[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예멘 정부군과 시아파 후티 반군이 26일(현지시간) 예멘 제3의 도시인 타이즈에서 전투를 벌여 31명이 사망했다. 예멘 정부 관계자는 이중에는 민간인 8명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예멘 정부군과 반군은 유엔의 중재로 지난 15~21일 스위스에서 휴전 회담을 열었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다음 휴전 회담은 내년 1월14일 재개된다.
예멘 내전은 지난해 9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예멘 북부의 수도 사나를 점령하면서 시작됐다. 올 3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수니파인 정부군을 지원하는 아랍권 동맹군을 결성하면서 내전은 더욱 격화됐다. 최근엔 예멘 내전을 틈타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와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예멘 지부가 예멘 남부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