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대통령을 '칭찬영웅(Praise Hero)'으로 선정해 화제를 모은 '나실련(나부터개혁실천세계연합)'이 이번엔 뉴욕한인사회와 함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칭찬영웅으로 선정하고 인증서를 전달했다.
나실련의 김종선 회장은 24일 칭찬영웅 인증서를 반 사무총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반 총장의 칭찬영웅 인증서를 지난 19일 뉴욕 모처에서 수행원에게 전달했다"면서 "특히 이번 인증서는 뉴욕한인사회와 함께 공동 선정한 것이라 더욱 뜻깊다"고 소개했다.
'칭찬영웅' 프로젝트는 30년간 칭찬문화전도사로 활동한 김 회장이 글로벌 칭찬운동으로 야심차게 기획한 것이다. 세상을 바꾸려면 나부터 바뀌어야 한다는 자기개혁운동을 주창한 그는 칭찬과 격려로 세상을 긍정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세계의 중심국가인 미국에서 전파하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석달간 뉴욕과 뉴저지, 워싱턴DC와 애틀랜타를 오가며 한인사회는 물론, 미주류정치인들과 각계각층 인사들을 접촉해 칭찬영웅 프로젝트와 칭찬 캠페인을 알렸다. 그와 두 번이나 만난 찰스 랭글 연방하원의원은 "칭찬운동은 정말 멋진 아이디어다. 전폭적으로 공감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2호 칭찬영웅으로 반기문 총장이 선정된 것은 무엇보다 한인사회의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지난 9년간 유엔 수장으로 세계의 갈등과 분쟁을 줄이고 평화와 화해 정착을 위해 헌신한 반 총장은 미주 한인사회의 큰 자랑이기도 하다.
김 회장은 "제가 만난 한인동포들은 물론, 미국의 주류 정치인들도 반 총장을 가장 많이 추천을 했다"면서 "차제에 나실련과 뉴욕한인회 이름으로 칭찬영웅 인증서를 전달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칭찬영웅 선정은 최근 반 총장이 인류의 미래를 이끌어갈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공로를 인정하고, 칭찬하는 지구촌 만들기로 세계 평화를 수호하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고 전했다.
나실련은 이미 오래전부터 반 총장과 유엔의 활동을 칭찬하는 운동을 전개해 왔다. "긍정의 힘을 모아 유엔에 인류대통합을 성공시키는 전담기구 '칭찬합시다'를 설치하자"는 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유엔의 기구를 통해 나라별로 장점을 칭찬하고 각국의 칭찬영웅을 선정하며 칭찬교육 커리큘럼을 만들어 세계를 글로벌 칭찬경제벨트로 통합시키자는 전략이다.
칭찬영웅 인증서에서는 반 총장에게 디지털 인류대통합 성공을 위한 세계 정상 칭찬영웅 릴레이를 새롭게 제안해 눈길을 끈다. 반 총장이 다음 주자를 지정해 인류가 서로 칭찬하고 사랑하는 화합의 대장정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이번 칭찬 영웅 선정은 뉴욕한인사회의 화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알려진대로 뉴욕한인회는 연초 회장 선거를 놓고 법적송사가 벌어지는 바람에 두 회장이 별도 조직을 이끌며 활동하고 있다.
김 회장은 선관위측 민승기 회장과 정상위측 김민선 회장을 잇따라 접촉해 반 총장 칭찬영웅 선정과 칭찬캠페인을 적극 지지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김 회장은 "반 총장의 칭찬영웅 선정을 두 분 회장이 한 목소리로 지지하고 한인사회와 미국사회에 칭찬 릴레이를 펼치자는 제안에 적극 동의한 것은 칭찬 프로젝트의 또다른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두 분 회장이 이번 일을 계기로 서로 한걸음씩 양보해 대타협을 이루고 아름다운 화합의 모습을 연출하면 반 총장의 칭찬영웅 선정이 더욱 뜻깊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은 남이 잘 되는 게 배아픈 '한국병'이 있는데 이런 사회갈등 비용이 300조원이나 된다고 한다. 하루 세 번 칭찬하면 잘못된 한국병도 저절로 치유될 수 있다. 나부터 실천해 2016년 새해를 우리 한민족이 인류사 새 물결을 선도하는 한 해로 삼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