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모흐센 레자이 이란 국정조정위원회(Expediency Council) 사무총장이 24일(현지시간)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중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현지 뉴스통신 파르스 통신가 보도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을 방문한 중국 대표단과 테헤란에서 만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주장하면서 “중국은 IS 격퇴에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해 중동의 평화와 안정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국이 IS 격퇴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 이란은 중국 내 이슬람 지역사회와의 이슬람 문화 활동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유입되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맞서 싸워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석유 공급을 위해 중동에 의존하고 있지만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등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다른 상임이사국에 비해 중동에서 적극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는 말리 테러, 파리연쇄테러,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가 벌어지고 난 뒤 테러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으나 중국 현지 언론만 서방과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을 비판할 뿐 시리아 내전의 군사적 개입을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IS가 지난주 중국어로 된 선전 노래를 공개하자 중국 당국은 IS에 대한 국제사회의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