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북동부에서는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이브에 스키 대신 조깅과 골프를 즐길 정도로 정도로 따뜻한 기온을 기록했다.
성탄절 연휴에 뒷마당에서 스테이크를 구워 먹을 계획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미 북동부 지역은 이날 이례적으로 따뜻했다. 기상 당국은 봄처럼 상쾌하고 따뜻한 날씨가 며칠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미국 기상청은 동태평양 적도 부근의 해수면 온도가 올라가는 엘니뇨로 따뜻해진 대기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성 산하 국립기상국의 기상예보관 밥 오라벡은 “곳곳이 이전 최고 기온을 갱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통적인 성탄절 분위기를 느끼려는 사람들도 있었다. 신시내티의 파운틴 스퀘어에서 영상의 날씨에도 사람들이 아이스링크에서 스케이트를 즐겼다.
그러나 뉴욕시에서는 반바지 차림의 사람들이 브루클린의 프로스펙트 공원을 뛰어다녔다.
국립기상국의 찰리 부코라는 “지난 2년간 폭설과 한파를 보낸 우리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