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20일 중국 광둥성 선전(深圳)에서 발생한 산사태의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
24일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에 따르면 선전시 광밍(光明) 신구 류시(柳溪) 공단의 산사태 현장에서 전날 3구에 이어 이날 새벽 5시15분께 매몰자 시신 1구를 다시 수습했다.
구조대원은 수색 발굴작업 도중 숨진 상태의 실종자 1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아직 사망자의 성별이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전날 아침 21살의 농민공 톈쩌밍(田澤明)을 매몰 67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출한 이래 생존자를 추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실종 상태에 있는 70명의 생존 가능 시한인 '72시간의 골든타임'이 임박하면서 중국 당국은 인력을 5000명으로 늘리고, 중장비도 대거 투입해 수색구조에 총력을 기울였다.
아직 생존자를 더 찾지는 못했지만, 토사와 쓰레기 더미에 파묻힌 건물의 내부로 진입할 수 있을 만큼 구조작업이 진척함에 따라 이날 중으로 실종자를 대량으로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조 당국은 건물에는 압사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나 틈이 있는 점에서 일부 생존자를 구출할 가능성도 있다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