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시리아 내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 외교관들이 내년 1월 제네바에 모일 예정이지만, 날짜와 장소가 정해지지 않아 회담이 시작하기 전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22일 제네바 유엔본부 책임자인 마카엘 묄러는 회담의 날짜가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1월 말에 회담을 개최할 "의도(Intention)"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해 1월 유엔의 중재로 열렸던 시리아 반군과 야권 간의 회담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거취에 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실패한 제2차 제네바 회담 이후로 2년 만이다.
시리아 내전이 5년간 이어지면서 국제사회에서는 이를 정치적으로 풀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지만, 이번 회담에도 알아사드 대통령의 거취에 관해 여전히 대립할 것으로 보여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특히 이번 회담의 시점 등 세부사항이 여러 차례 변경되면서 이번 회담에 대해 여러 가지 의문이 제기 되고 있다. 실제로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회담의 위치도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묄러는 "거의 모두가 이번 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용납하지 못할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