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군이 아프가니스탄군과 탈레반이 싸우고 있는 아프간 남부 헬만드 주(州)에 배치됐다고 영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영국 국방부(MOD)는 21일(현지시간) 성명서를 통해 “소수의 영국군이 (아프간군) 지원을 위해 헬만드 지역에 배치됐다”고 발표했다. 영국은 아프간에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의 훈련계획의 일환으로 450명으로 구성된 부대를 두고 있다.
22일 헬만드에서는 아프간군과 탈레반군 간 전투가 벌어졌다. 상인(Sangin) 지역에 소재한 관공서 대부분이 탈레반 손아귀에 넘어갔다. 아프간 관리들은 전체 주가 반군에 함락될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
헬만드는 탈레반에서 중요한 지역이다. 전 세계 아편 중 상당량이 이곳에서 나오고 있으며, 아편은 반군에 자금줄이 되고 있다. 영국군 사상자 수 총 456명 가운데 100명 이상이 이 지역에서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