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1.0℃
  • 맑음강릉 2.7℃
  • 맑음서울 0.1℃
  • 대전 0.0℃
  • 대구 1.0℃
  • 구름조금울산 3.5℃
  • 구름많음광주 0.7℃
  • 맑음부산 5.6℃
  • 구름많음고창 0.7℃
  • 구름많음제주 6.2℃
  • 맑음강화 -0.5℃
  • 구름많음보은 -0.4℃
  • 구름많음금산 -0.2℃
  • 구름많음강진군 3.9℃
  • 구름많음경주시 2.7℃
  • 구름조금거제 5.5℃
기상청 제공

경제

유일호 경제팀 색깔은…'계투' 역할 치중할 듯

URL복사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는 새누리당 내 대표적 정책통으로 꼽힌다. 특히 조세·재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권 초기부터 박근혜 정부 경제 정책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일조했다.

하지만 최경환 부총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덜 하고, 온화한 개인적 캐릭터로 볼 때 새로운 정책을 내놓고 적극 밀어붙이기 보다는 전임자가 벌려 놓은 사업들을 다독여 관리하는, 야구로 치면 마무리 계투요원 역할에 치중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미 금리인상과 중국의 경기 둔화, 12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 주력산업의 경쟁력 약화 등 한국경제가 당면한 위기들을 잘 헤쳐나갈 수 있을지 회의적 시선도 적지 않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유 내정자는 미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 클리블랜드주립대 초빙교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한국조세연구원장, 한국경제학회 이사, 한국재정학회 부회장,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을 거친 뒤 2008년 정계에 입문했다. 학계에 있는 동안 동안 그가 주로 연구했던 분야는 주로 조세와 재정 분야였다.

학자로서 재정 분야에 대해 내놨던 의견들은 민간의 역할을 강조하고, 정부의 과도한 시장 개입과 재정건전성 훼손을 경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룬다.

유 내정자는 지난 2002년 KDI에서 발표한 '재정건전성 제약하의 SOC 투자'라는 논문에서 "중·장기적으로 재정건전성 확보가 절대적 제약으로 작용하므로 장기국공채 발행은 SOC 투자재원 확대방안으로 채택하기 어렵다"며 "민간자본의 SOC 투자를 적극 유인하기 위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썼다.

1995년 KDI에서 발표한 '미국의 정부개혁 : 정부의 재창조' 논문에서는 "미국의 경험이 우리나라에 그대로 적용될 수는 없지만 기능의 재편, 조직의 축소, 공무원규모 감축, 정부서비스 기준 도입, 성과측정이 가능한 예산제도 도입 등의 제도개혁은 우리 나라에서도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유 내정자는 '사학연금의 개혁을 위한 정책과제(2008년, 한국재정학회)', '독일과 우리나라의 통일비용 및 통일재원 비교 연구(1999년, 한국 재정·공공 경제학회)', '공적연금의 적정급여구조에 관한 연구(1991년, KDI)', '탈세의 경제적 효과와 유형 및 방지에 관한 연구(1992년, KDI)' 등 조세·재정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했다.

대부분의 연구 과제들은 ▲지하경제 양성화 ▲민자투자 활성화 ▲재정·연금 개혁 등 박근혜 정부의 재정정책 기조와도 연관성이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유 후보자가 취임 이후 자신의 조세·재정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정·연금 개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최근 정부의 각종 경기부양책으로 악화된 재정건전성을 회복하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유 후보자의 경제정책에서 자신의 소신을 펴기에는 활동 반경이 넓지 않다는 관측이 좀 더 우세하다. 내년도 정부의 경제정책방향은 이미 지난주 최 부총리의 주도로 완성된 상태다. 또 정권의 핵심 실세인 최 부총리와 유 후보자는 정치적인 위상에서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어 이전과 같은 강력한 정책 추진은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전임자인 최경환 부총리가 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모험가'적 기질을 발휘했다면 유 후보자는 '관리자'형 리더십을 통해 지금까지 정부가 추진하던 중점 과제들의 성과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 후보자 내정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일관된 정책 기조'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최경환 부총리(경제팀) 뿐 아니라 박근혜 정부의 일관된 정책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재정 전문가로서의 소신과는 달리 지금까지 정부의 확장적 거시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유 후보자는 "2008년 이후 (양적완화에 대한) 전세계적인 컨센서스가 이뤄졌고, 우리도 따라갔고 그 당시에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 "지금까지 최 부총리가 혼자 하겠다고 한 게 아니다. 적어도 열흘 전까지는 전세계적인 정책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보통 재정학자가 재정 적자에 굉장히 보수적이지만 2008년 위기때는 흔히 말하는 '케인지언'으로 돌아섰다"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것이냐는 경제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적자 규모를 어떻게 가져갈지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새 경제팀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로 4대 부문(노동·공공·교육·금융) 구조개혁의 성과를 구체화하고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우리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일을 꼽는다.

유 후보자도 내정 이후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개혁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기업활력제고법 등 구조개혁을 위한 법안들은 국회에 계류된 채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유 후보자는 취임 후 야당을 설득하고 구조개혁에 속도를 내는 일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정치인 출신인 유 후보자를 경제부총리에 기용한 것도 그의 전문성보다는 정무적 판단 능력 등을 높이 샀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유 후보자는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오던 노동개혁, 기업구조조정, 경기 부양 등 큰 과제들을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국회에 법안이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발전법을 통과시켜 서비스 산업쪽이 탄력을 받도록 힘을 쏟는 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매천장학재단, 지역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심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매년 취약 가정 학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재단법인 매천장학재단은 보성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이 만든 지역 장학재단으로서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장학금 기여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장학사업 펼쳐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매천장학재단은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재단의 뿌리는 고(故) 김영관 선생과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에 있다. 김영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독립의식을 함양하였고, 김창식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였다.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천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에스비 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천하고자 지난 2021년 10월 매

정치

더보기
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 기관·사회장으로 엄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해찬 전 국무총리·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이 지난 1월 25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박정희·전두환 군사정권을 모두 거친 반독재·민주화운동 세대를 상징하는 인물이다. 정치권은 일제히 애도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큰 슬픔에 잠겼다. 이재명 대통령은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에게‘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했다. 이재명 대통령 “민주주의 역사의 큰 스승을 잃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지난달 25일 “고인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아태지역회의 운영위원회 참석차 1월 22일 베트남 호치민에 도착했다”며, “1월 23일 아침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끼고 긴급 귀국절차를 밟았으나 베트남 공항 도착 후 호흡 곤란으로 호치민 탐안(TamAnh)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스텐트 시술 등 현지 의료진이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현지시간 1월 25일 14시 48분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는 7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멘토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3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으로 취임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경제

더보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끝나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를 현재 연 2.5%로 동결시키며 앞으로도 기준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선 이미 예금·대출금리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무엇보다 최소한 지금까지 나온 수치들만 보면 현재로선 기준금리 인하가 부작용만 낳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은행, ‘금리인하 가능성’ 표현 삭제 한국은행은 지난 15일 “금융통화위원회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5% 수준에서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며, “금융통화위원회는 앞으로 성장세를 점검하면서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상승률이 목표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금융안정 측면에선 수도권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 높은 환율 변동성 등과 관련한 리스크가 여전한 상황이다”라며, “향후 통화 정책은 성장세 회복을 지원해 나가되, 이 과정에서 대내외 정책 여건의 변화와 이에 따른 물가 흐름, 금융안정 상황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것이다”라고

사회

더보기
매천장학재단, 지역 사회에 꿈과 희망을 심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매년 취약 가정 학생들에게 온정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재단법인 매천장학재단은 보성 출신 독립유공자 후손이 만든 지역 장학재단으로서 인재 양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배움의 뜻을 이루기 위해 전진하는 학생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는 장학금 기여로 지역사회에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미래 세대 성장 지원’ 장학사업 펼쳐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는 매천장학재단은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어려운 환경에 처한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눔의 실천을 통해 사회적으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 재단의 뿌리는 고(故) 김영관 선생과 고(故) 매천 김창식 선생에 있다. 김영관 선생은 독립운동가로 활동하며 독립의식을 함양하였고, 김창식 선생은 교육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며 지역사회에 기여를 하였다. 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매천장학재단은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케이에스비 산업개발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천하고자 지난 2021년 10월 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