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터키군은 동남부 일대에서 지난 15일 이래 쿠르드 반군에 대한 소탕작전을 통해 115명을 사살했다고 국영 아나돌루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시리아와 이라크 국경에 위치, 24시간 통행금지령 상태에 있는 시즈레와 실로피에서만 쿠르드 노동자당(PKK) 반군 대원 98명을 죽였으며 나머진 마르딘 주와 디야르바키르 주에서 거둔 전과라고 전했다.
터키 정부는 반군이 이들 지역에서 폭발물을 설치하고 참호를 파는가 하면 바리케이드를 치고서 터키군의 진압작전에 저항했다고 밝혔다.
그간 터키 정부는 역내에서 쿠르드 반군을 완전히 쓸어낼 때까지 작전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선언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소탕작전을 계속해 테러세력을 그들의 추종자와 함께 자신들이 판 참모 속에 묻어버리겠다고 경고했다.
터키는 지난 2주일 동안 통행금지령 아래에 있는 시즈레와 실로피의 PKK 반군을 토벌하기 위해 군경 1만명과 탱크까지 동원했다.
지난 7월 터키와 PKK 간 휴전협정이 파기된 이래 양측 간 교전으로 터키 군경은 200여명, 반군도 1700명이 사망했다.
30년간 터키 당국과 쿠르드 반군 간 충돌과 테러 등으로 4만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