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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대규모 시위 일으킨 레바논의 '쓰레기 대란' 여전... 정부는 '외국에 수출' 잠정 결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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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쓰레기 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올 여름 격렬한 대규모 시위까지 일으킨 레바논의 쓰레기대란이 시위가 진정되고 난 이후에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수도 베이루트 거리는 비교적 쓰레기가 없는 편이지만, 레바논 정치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에 소극적이어서, 쓰레기 대란은 수도권 주변으로 번져나가 베이루트시 근교의 강 어귀에 쓰레기의 산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 곳에는 곧 파리떼가 들끓어 11월초부터는 베이루트시 동쪽 끝 지역의 주민들이 괴로움을 겪고 있다. 강 건너편에도 강 둑을 따라 쌓인 쓰레기 산의 높이가 자동차 도로의 고가도로 높이까지 도달했다.

이 같은 쓰레기 위기 해결을 위해 최근 정부에서는 쓰레기를 외국으로 수출하자는 제안이 나왔고 21일 저녁(현지시간) 6시간의 마라톤 끝에 일부 장관들이 비용문제로 반대를 제기하는데도 채택이 되었다.

탐맘 살람 총리는 회의가 끝난뒤 기자들에게 "이 악몽을 끝내기 위한 시급한 대책"으로 정부는 보다 장기적인 해결책을 찾을 때 까지 어쩔 수 없이 이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출 계획이 실행되기까지에는 최소 몇주일이 더 걸릴 것이 예상된다. 지난 여름 베이루트에서는 쌓여가는 쓰레기 산에 절망한 시민들이 정부를 향해 "너 악취난다"( You Stink)라고 쓴 팻말을 들고 대거 시위에 나섰다.

이 같은 사태는 지난 7월 정부가 베이루트시 최대의 쓰레기 매립지를 주변에 대체지를 구하지도 않은 상태에서 폐쇄한 이후 일어났다. 쓰레기 대란을 계기로 국민의 여론과는 담을 쌓고 수도 전기 하수도 같은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조차 제대로 해주지 않는 정부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하지만 시민 봉기는 무자비한 진압과 정부를 지지하는 관제 시위대를 동원한 정치적 술잭에 의해 와해되었다. 9월부터 국회의장 지지파라는 일단의 청년들이 시위대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주먹과 돌팔매로 공격을 가해왔기 때문이다.

보안군과 경찰은 철수해 버리고 시위대가 국회의사당에 접근할 때마다 경비병력이 총으로 포를 쏘면서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동원해 강제진압하며 수십명씩을 체포했다.

25년간이나 지속되었던 과거 내전의 악몽이 생생한 레바논에서 시위대는 이런 혼란에 뒤로 무러설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수도의 거리만은 말끔하게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이중 정책으로 대부분의 시위는 동력을 잃었다.

레바논 정부는 아직도 대체 매립지를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쓰레기 수출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레바논은 2009년 이후 한번도 국회의원 선거를 치르지 못했으며 지난 해에는 대통령의 선출도 실패했다. 이같은 정치적 혼란 속에 2011년부터 밀려드는 시리아 난민으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전국 대부분의 도시들이 쓰레기를 단순히 소각할 뿐이고 재활용 운동을 시작한 곳은 불과 몇군데 되지 않아서 쓰레기 소각 매연은 공업지역보다 400배나 더 심한 대기오염을 낳고 있다고 베이루트 대학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

이에 따라 레바논의 인성 위염 발생률은 지난 에 비해 30%나 증가했으며 앞으로 암과 천식등 다른 질병도 창궐할 것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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