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12.0℃
  • 맑음서울 7.9℃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7.8℃
  • 구름많음울산 9.5℃
  • 구름조금광주 10.4℃
  • 구름많음부산 13.0℃
  • 맑음고창 7.4℃
  • 구름많음제주 15.8℃
  • 맑음강화 5.1℃
  • 맑음보은 3.8℃
  • 맑음금산 5.2℃
  • 구름많음강진군 8.4℃
  • 구름조금경주시 6.5℃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국제

양당체제 막내린 스페인…변화 기대와 우려 엇갈려

URL복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0일(현지시간) 치러진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국민당이 제1당의 자리를 지켜냈지만 과반 득표에 실패하고 신생정당 포데모스와 시우다다노스가 약진하면서,이제 스페인 정치는 다당체제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현지언론 엘파이스, RTVE,AP통신 등에 따르면, 96% 개표 현재 집권 국민당은 29%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21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하원 총 350석의 과반인 176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국민당의 현재 의석 수는 186석이다.

제1야당 사회당은 9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반긴축을 내세우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극좌성향의 신생정당 포데모스는 69석, 중도우파 성향의 시우다다노스는 40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창당한 포데모스와 2006년 창당한 시우다다노스가 의회에 진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밖에 군소정당들이 28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개표에 앞서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는 국민당이 26.8%,포데모스 21.7%, 사회당 20.5%, 시우다다노스 15.2%의 득표율이 예상됐다.

이번 총선 결과, 프란시스코 프랑코 독재체제가 무너진 후 30여년동안 유지돼왔던 우파 국민당과 좌파 사회당의 양당구도가 무너지면서 스페인 정치는 이제 4당 체제라는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다.

마드리드의 포데모스 당사 앞에서는 수많은 젊은 지지자들이 당의 상징색인 보라색 풍선을 들고 총선 결과에 열광하고 있다. 이니고 에레혼 당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환호하는 지지자들 앞에서 "이제 스페인은 변화했다"며 "많은 국민들이 전통적인 정당들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인의 양당체제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개표가 마무리되는대로 제1당 국민당과 제2당 사회당은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피말리는 협상에 들어갈 전망이다. 스페인 의회는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시한을 따로 두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상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국민당이 연정파트너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는 불안한 소수정권을 출범시키거나, 사회당에 정권을 넘길 수도 있다.

국민당보다 사회당이 포데모스나 시우다다노스와 손잡을 확률이 더 높은 편이지만, 포데모스와 시우다다노스 모두 기성정치와의 단절을 내세우고 있기 때문에 과연 연정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정부가 또다시 부동산 대책을 내놓았다. 표면적인 이유는 언제나처럼 ‘부동산 시장 안정’과 ‘투기 근절’이다. 하지만 이번 10‧15 부동산 대책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과연 이것이 시장 안정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시장 자체를 마비시키려는 것인지 의구심을 금할 수 없다. 이번 대책의 핵심 논리는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강남 3구 집값이 오르니, 그 불길이 번진 마포·용산·성동구를 잡고, 나아가 서울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이라는 족쇄로 묶어버렸다. 과천과 분당이 들썩이자, 그와는 무관한 인근 경기도 12개 지역까지 모조리 규제지역으로 편입시켰다. 이는 문제의 본질을 완전히 잘못 짚은 ‘연좌제식 규제’이자 ‘과잉 대응’이다. 첫째, 특정 지역의 가격 상승은 그 지역 나름의 복합적인 수요 공급 논리에 따라 발생한다. 강남의 가격 상승 논리와 서울 외곽 지역의 논리는 엄연히 다르다. 단지 행정구역이 ‘서울’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지역에 동일한 대출 규제(LTV, DTI), 세금 중과, 청약 제한을 가하는 것은, 빈대 몇 마리를 잡겠다며 초가삼간을 태우는 격이다. 둘째, 이러한 전방위적 규제는 ‘현금 부자’가 아닌 평범한 실수요자와 선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