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태국이 중국의 지원을 받아 부설하는 종단철도 기공식이 열렸다고 신화통신 등 관영 매체가 20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태국 중부 아유타야 주 창락노이 역에서 이날 총연장 845km에 달하는 철도 공사가 시작했다.
방콕과 라오스 국경 농카이를 잇는 이번 철도 부설은 중국의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一帶一路)' 일환으로 진행하며 중국철도건설(CRC)이 기술과 장비, 자금을 제공한다.
기공식에는 프라윗 왕수완 태국 부총리, 왕융(王勇) 중국 국무위원이 참석했다.
왕 국무위원은 축사를 통해 "중국과 태국을 연결하는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다만 이번 공사의 총비용과 융자 조건 등에 대해 양국은 아직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착공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는 4개 구간으로 나눠 이뤄지며 완공하면, 라오스에서 중국이 건설하는 철도와 합쳐져 윈난성 쿤밍(昆明)과 방콕을 연결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