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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北모란봉악단 철수 "미국은 야심찬 늑대"…반미가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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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북한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 취소는 공연에 부를 노래 가사 중에 "반미 내용"이 포함돼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검열단이 모란봉악단의 노래 가사 중 미국을 "야심찬 늑대(ambitious wolf)"라고 표현하며 한국전쟁을 찬양하는 내용에 대해 승인하지 않아, 악단이 공연을 취소하고 귀국했다고 중국과 북한의 한 소식통이 밝혔다.

"중국 측은 가사를 바꾸라고 요청하지는 않았지만, 이 가사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에 북한 측은 바로 항의했고, 가사를 바꾸기를 거부하고 귀국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은 그 가사가 불필요하게 미국을 자극할 것이라고 여겼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하려고 노력해 왔기 때문에 반미 성향의 가사를 허용치 않은 것이라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모란봉악단 멤버들은 지나 2012년 김정은에 의해 직접 발탁됐으며, 이번 중국 공연은 그들에게 첫 해외 공연이었다.

지난 12일 공연 직전 돌연 귀국한 모란봉악단에 대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실문진의 의사소통 문제"라고 보도했었다. 지난 14일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공연 취소에 대해 "신화통신의 설명 이외에는 할말이 없다"고 밝혔었다. 이에 갖가지 억측이 난무해왔다.

또한 공연에 초청된 관객들 중에는 한국전쟁 당시 활약했던 중국 군인들도 포함됐었는데, 북한 측은 관객들의 수준이나 서열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10월 류윈산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과 북한의 관계 회복 차원에서 추진된 것이며, 중국은 모란봉악단 멤버들의 항공권과 숙소 일체를 제공했다. 북한은 이번 공연 취소에 대해 아직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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