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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예고된 美금리인상…국내 금융시장 큰 충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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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제한적…대외 충격시 변동성 확대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미국이 7년간 이어온 '제로금리' 시대의 막을 내리고 금리인상을 본격적으로 단행한 이후 첫날인 17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영향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미국의 금리인상이 이전부터 기정사실화된 만큼 시장에 영향이 선반영된데다, 오히려 미국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국내 증시는 올랐고 원·달러 환율도 소폭 오름세에 그치며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6포인트(0.43%) 오른 1977.96으로 마감했다. 이상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9년 만에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금리 정상화 속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오히려 완화됐다는 점에서 연말 글로벌 금융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는데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1176.2원)보다 0.7원 내린 1175.5원에 출발한 뒤 3.9원 오른 1180.1원에 마감했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애초 우려했던 만큼의 수준은 아니었다.

미 연준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의 연 0~0.25%의 기준금리에서 연 0.25~0.50%로 0.2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FOMC 위원 10명의 만장일치에 따른 결정이다.

미 금리인상 이후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지만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날 뉴욕 NDF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미 금리인상 이후 초반 달러화 강세에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가 다시 하락하면서 1172.85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이후 시장에서는 전반적으로 '비둘기적(완화 기조)'으로 해석되며 달러화의 상승 폭이 주요 통화 대비 줄었다"며 "역외 위안화 환율이 다소 변동성을 키웠지만 큰 변화를 나타내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 금리인상이 당장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지만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과 취약 신흥국의 위기, 중국 경제의 둔화세 등 대외 충격이 맞물려 발생할 경우 주가 하락이나 환율 상승의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은 신흥국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며 미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도 큰 변동성을 동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이코노미스트도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은 연준의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로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되지만 내년 초 이후 발표되는 미국의 임금, 인플레이션 지표가 점차 정상화되면서 3월 FOMC를 앞두고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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