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뉴욕 브로드웨이에 곧 41번째 극장이 개관한다고 앰배서더 시어터 그룹이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 극장은 이 그룹이 매입해 보수와 운영을 맡은 허드슨 극장으로 2016~2017 브로드웨이 시즌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앰배서더 그룹이 극장을 개관하는 것은 2013년 리릭 시어터에 이어 두번 째이다. 이 그룹은 하워드 팬터경과 로즈메리 스콰이어가 공동 설립자로 영국, 미국, 호주에 46 군데의 시설들을 소유하고 있다.
이 그룹은 앞으로도 브로드웨이 극장들의 전성기 때의 옛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 유명 극장과 건물들의 매입과 복원을 위해 옛 모습의 외관과 최신형 객석등에 수백만 달러를 투입할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1903년 에텔 베리모어가 출연한 "사촌 케이트"의 공연으로 개관한 허드슨 극장은 타임스 스퀘어 바로 곁 44번가에 자리잡고 있다. 이 극장을 지은 제작자 헨리 B. 해리스는 타이타닉호에 탔다가 숨졌다.
이 극장은 1933년 문을 닫은 뒤 10만 달러에 경매로 팔렸고 이후 주인이 여러 번 바뀐 뒤 CBS라디오 방송국으로 사용되어 스태브 앨런이 출연하는 '투나잇 쇼'의 전국 방송을 시작한 본거지가 되기도 했다.
1987년 주요 랜드마크로 지정된 이 건물은 최근에는 밀레니엄 브로드웨이 호텔 소유로 우아한 특별 이벤트의 장소로 활용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