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군은 1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2명을 사살하고 다른 1명을 다치게 했다.
군 당국은 이날 헤브론 부근에서 이스라엘 군경에 승용차를 돌진시키려는 팔레스타인 남자에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사망자가 데이르 사메트 마을 근처에 사는 아사 흐루브(55)라고 신원을 확인했다.
이스라엘 측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흐루브가 차를 몰아 이스라엘 군경에 얼마만큼 접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유혈사태가 빈발하는 헤브론 시내에선 팔레스타인인 1명이 이스라엘군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목숨을 잃었다.
서안지구 국경 검문소에서도 팔레스타인 무장자가 이스라엘 군인에 발포했다가 반격을 당해 부상한 채 도주했다고 이스라엘 국방부가 밝혔다.
아리엘레 헤페즈 국방부 대변인은 예닌 근처 길보아 검문소에서 팔레스타인 남자가 총격을 가했으나, 다행히 이스라엘 측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헤페즈 대변인은 당시 밴을 타고 현장에서 도착한 팔레스타인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2세인 오다이 에르셰이드는 다른 팔레스타인 청년들과 함께 이스라엘군에 돌을 던졌다가 총에 맞아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전했다.
그의 동생으로 고등학생이던 다니아 에르셰이드는 지난 10월 말 헤브론에서 이스라엘 경찰에 사살 당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유혈충돌이 격화한 9월 중순 이래 팔레스타인 측은 이스라엘인 19명을 살해했으며, 팔레스타인인도 이스라엘 군경의 총격으로 최소한 111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은 팔레스타인 희생자 가운데 75명은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다가 죽었고 나머진 이스라엘 군경과 충돌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