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미군의 공습으로 극단 이슬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재정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책임자 등 지도부 3명이 사살됐다.
스티브 워런 미 국방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IS 재무장관 아부 살라(42)와 다른 고위 간부 2명이 지난달 말 미 연합군의 공습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워런 대변인은 아부 살라를 IS의 금융조직에서 가장 경험이 풍부한 최고위 인사 중 한 명으로 설명했다.
지난달 말 별도의 공습으로 사망한 다른 2명은 민간인으로부터 금품을 갈취하며 조달을 총괄한 아부 마리암과 IS 조직 운영과 관련된 집행을 책임진 아부 와크만 알투니시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 텔래그래프에 따르면 아부 살라의 실명은 무와파크 무스타파 무함마드 알 카르무쉬이다. 그는 IS의 과세, 갈취, 원유 판매 등으로 얻는 수백만 달러의 돈줄을 움켜쥔 것으로 알려졌다. 신화통신은 아부 살라가 IS 금융조직에서 서열 세번째라고 전했다.
워렌 대변인은 "아부 살라의 사망으로 IS 조직 내에서 자금을 조정하는데 필요한 지식과 재능은 고갈됐다"며 향후 IS의 자금 운영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