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07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국제

트럼프, 영국 입국 금지 청원 맹비난 "내게 감사해라" 궤변

URL복사

트럼프 입국 금지 반대 청원운동 41만여명 동참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 공화당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의 입국을 금지하는 청원이 영국 의회에서 논의되는 문제를 맹비난하며 "영국의 정치인들은 오히려 내게 감사해야 한다"고 큰소리 쳤다.

뉴욕 타임스는 10일 트럼프가 "영국의 정치인들은 (차별적 언어 사용을 피하는)'정치적 정당성'에 영합하기보다는 나에게 감사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국에서의 투자를 재고할 수밖에 없다"고 으름장을 놓았다고 보도했다.

트럼프에 대한 영국 입국 금지 청원은 지난 7일 트럼프가 모든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해야 한다는 폭탄 발언 이후 영국의 청원 사이트(petition.parliament.uk)에서 시작됐다.

이 사이트엔 현지시간 10일 오전까지 41만 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했다. 영국 의회는 10만 명 이상이 온라인 청원을 할 경우 해당 제안을 의무적으로 심의해야 한다.

한편 같은 사이트에서 트럼프의 입국 금지를 반대한다는 맞불 청원이 제기돼 관심이 모아진다. 반대 운동을 시작한 이들은 "트럼프가 거론한 것은 미국의 일인데 이를 영국에서 문제삼는 것은 비논리적이며 영국과 미국의 우호를 해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회견에서 "(대선 후보 중)나보다 더 확실하고 똑똑한 정치인은 없다. 나는 테러리즘을 물리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그리고 효율적으로 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골프코스와 아아쇼해변의 호화 리조트 재개발 등 자신의 국제골프링크스회사가 투자한 것을 상기시키며 "영국의 정치인들은 내가 스코틀랜드의 광범위한 지역을 위해 2억 파운드(약 3억 달러)를 투자하기 전에 입국 금지안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의 무슬림 증오 발언 이후 스코틀랜드의 니콜라 스터전 제1장관은 트럼프에게 부여한 스코틀랜드 비즈니스 대사 직위를 취소했고 애버딘의 로버트 고든 대학은 명예학위를 철회했다.

영국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분열을 초래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완전히 잘못됐다"고 혹평했다. 그런가 하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최고 악당 볼더모트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했고 보수당의 런던시장 후보 자크 골드스미스도 "역겨울 뿐만 아니라 현대 정치사에서 가장 악성 인물 중 하나"라고 폄하했다.

그러나 트럼프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무슬림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이라고 여전히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그는 "많은 무슬림 친구들은 '정말 훌륭하고 굉장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내 의견에 동의한다. 중동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 중 하나는 내가 진짜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이재명 “모두의 대통령...통합·실용 강조”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4일 제21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취임선서 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주재하고 추경, 대미 통상 등 긴급한 경제현안을 점검했다. 李, “박정희·김대중 정책 모두 필요”...통합·실용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4일 취임사를 통해 국민대통합과 민생·경제 회복과 실용 기조를 앞세운 국정 운영 방침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우리를 갈라놓은 혐오와 대결 위에 공존과 화해, 연대의 다리를 놓고, 꿈과 희망이 넘치는 국민행복 시대를 활짝 열어젖힐 시간”이라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의 극한 대립을 넘어 실용을 추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지금 즉시 가동하고,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생, 경

정치

더보기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용범·경제성장수석 하준경·재정기획보좌관 류덕현
[시사뉴스 김백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통령실 정책실장 등 수석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장관급인 정책실장에는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을, 기존의 경제수석에 해당하는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경제학부 교수를, 수석급 신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를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은 대통령실 참모진 1차안을 발표하며 “경제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신속히 실천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현 정부의 상황을 고려해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많은 전문가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을 역임한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방안,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기간산업안정자금 등 경제정책 입안 경험이 풍부해 가계·소상공인 활력제고와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 등 이 대통령의 공약실현을 뒷받침할 적임자라고 대통령실은 평가했다. 하준경 경제성장수석은 한국은행 출신으로 실물경제와 이론을 두루 거쳤고, 2019~2021년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실물과 이론을 두루 거치며 거시경제와 산업정책 등 경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