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천세두 기자]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오는 20일께 발효된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양국 통상당국은 이날 오후 북경에서 한·중 FTA의 발효를 공식 확정하는 외교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우리측 김장수 주중대사와 중국측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이 각국을 대표하여 참석, 외교공한을 교환했다.
정부가 실시한 한·중 FTA 영향평가에 따르면 발효시 10년간 실질 GDP 0.96% 추가성장, 소비자후생 146억불 개선, 53.8천여개의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
정부는 "우리 최대 교역국인 중국과의 FTA가 연내발효됨에 따라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유리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서비스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중 FTA 연내발효로 통해 발효일에 1차 관세 철폐에 이어 내년 1월1일에 2차년도 관세철폐 혜택을 받게 된다.
일단 오는 20일부터 연말까지 958개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는 1차 관세 철폐 효과가 기대된다. 또 내년 1월부터는 향후 5~10년에 걸쳐 관세가 단계적으로 철폐되는 5779개 품목이 관세가 낮아진다.
양국 통상당국은 법률, 엔지니어링, 환경, 엔터테인먼트 등 중국의 유망 서비스시장 진출과 비관세장벽 해결을 위한 협의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또 선진 글로벌 기업과 중국 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한·중 FTA 발효 이후 중국과 협의하여 협정에 따라 구성되는 장관급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 및 분야별 위원회·작업반 등을 통해 협정 이행을 계속 협의해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