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2 (월)

  • 맑음동두천 -2.3℃
  • 구름조금강릉 1.4℃
  • 연무서울 -1.5℃
  • 맑음대전 -1.4℃
  • 맑음대구 1.2℃
  • 맑음울산 2.2℃
  • 광주 1.4℃
  • 맑음부산 3.7℃
  • 흐림고창 0.4℃
  • 흐림제주 6.0℃
  • 맑음강화 -2.2℃
  • 구름많음보은 -1.3℃
  • 구름많음금산 -0.5℃
  • 구름많음강진군 2.5℃
  • 맑음경주시 1.5℃
  • 맑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경제

ECB 양적완화 후 달러 강세 주춤…추세적 반전?

URL복사

[시사뉴스 천세두 기자]달러가 뜻밖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단행한 양적완화로 달러 강세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정반대의 모습을 나타냈다. 이 같은 움직임이 일시적 변화인지, 아니면 추세적 반전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달러 가치는 곧 한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과 유로존 국가들의 향후 경제 상황을 결정지을 수 있는 중요 변수이기 때문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한국시간) ECB는 예금금리를 기존 -0.20%보다 10bp(0.10%) 낮추는 양적완화(시장유동성 공급)를 단행했다.

시장에서는 확실시 되고 있는 12월 미국 금리인상에 앞서 글로벌 유동성 공백을 메우는 차원에서 20~30bp 수준의 양적완화를 기대했다. 기대에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던 것이다.

양적완화란 각국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부양을 꾀하는 통화정책이다. 시중에 유동성이 늘게 돼 대개의 경우 양적완화 후 자국 화폐 가치가 떨어지는 환율 약세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

그러나 ECB의 양적완화 후에는 전혀 다른 양상이 벌어졌다. 기존처럼 강 달러가 점쳐졌지만 달러 강세 기조는 주춤해지고 오히려 유로화가 강세를 띤 것이다.

7일 유로화/달러는 1유로당 1.082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달 초 기준 3개월 내 최저점은 지난 2일 기록한 1.0578달러. 그랬던 것이 양적완화를 단행한 바로 다음 날인 4일에는 1.0930달러까지 치솟았다. 이틀 새 3.32%가 증가하며 유로화가 강세를 띠었다.

이처럼 반대 움직임이 나타난 데는 ECB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로존 양적완화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 그치며 기대감으로 선반영됐던 부분을 반납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제금융센터 김용준 외환팀장은 "ECB가 단행한 양적완화가 시장 기대치 보다 덜 했기 때문"이라며 "양적완화에 앞서 시장 기대가 커가면서 선제적으로 유로화 매도 포지션을 가져갔던 부분이 급격히 청산되며 오히려 유로 강세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덩달아 원화 가치도 반등했다. 3일 1달러에 1164.50원이던 환율은 ECB의 양적완화 결정 다음 날인 4일 1161.00원으로 3.50원이 내렸다.

이처럼 강 달러 양상이 다소 주춤하며 추락을 거듭하던 원자재 가격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원자재 선물가격을 나타내는 CRB지수에 따르면 양적완화 전날인 2일 180.8467이던 지수는 양적완화 후 183.3043으로 2.4576포인트(1.36%)가 올랐다. 4일에는 약간 떨어진 183.2420으로 마감됐다. 원자재 값은 이틀간 1.32%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이 같은 달러 강세 추세 약화가 일시적인지 이번을 계기로 반전 양상으로 흐를 것인가가 중요하다. 이머징마켓의 추세적 회복 가능성이 달러 가치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간 원자재 제조업 수출 중심의 신흥국인 한국을 비롯해 원자재 수출국인 러시아,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신흥국들은 달러 강세로 원자재 가격 폭락과 동시에 수출 부진을 겪으며 경제 악화를 맞았다.

증권가에서는 대체적으로 달러 약세 전환에 무게를 두고 있는 듯하다. 다만 추세적인 반전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게 공통된 시각이다.

LIG투자증권 김유겸 이코노미스트는 "달러 강세로 미국의 수입물가가 떨어지고, 글로벌 상품가격을 떨어뜨려 궁극적으로 저물가 국면을 심화시키기에 제조업 경기가 약화되고 수출 부진으로 무역적자가 더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미국이 달러 강세를 막기 위한 시장달래기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장기금리를 떨어뜨리는 방식 등으로 달러 강세를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있다"라며 "미국 금리인상 이슈가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커 오히려 12월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후 달러 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KDB대우증권 고승희 연구원은 "금리인상 후 3~6개월간은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정책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ECB의 추가 완화정책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달러 인덱스는 90포인트 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금리인상 시기를 돌아보면 3개월간은 달러 약세가 나타났다는 경험적 부분과 정책적 측면에서 달러 약세를 점쳐볼 수 있다"라며 "달러 강세가 크게 꺾이진 않겠지만 달러 인덱스는 당분간 100포인트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연구원은 다만 최근 이 같은 달러화 움직임을 추세적인 약세 전환으로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김미애 의원, 한국은행 통화정책·금융안정 상황 급변 시 국회에 ‘지체 없이’ 보고 법률안 대표발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통화정책·금융안정 상황 급변 시 한국은행이 국회에 즉시 보고하도록 하는 법률안이 발의됐다. 2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구을, 보건복지위원회, 12.29여객기참사진상규명과피해자및유가족의피해구제를위한특별위원회,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감사원장(김호철)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재선, 사진)은 ‘한국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개정안 제96조(국회 보고 등)제3항은 “한국은행은 통화신용정책의 수행상황 또는 거시 금융안정상황과 관련된 주요 지표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기준에 해당하는 급격한 변동을 보이는 경우 변동의 주요 원인 및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작성하여 지체 없이 국회에 제출하여야 한다. 다만, 금융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정보로서 공개될 경우 국가의 이익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는 비공개로 제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미애 의원은 “최근 환율 불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통화정책과 금융안정 문제가 국민 생활과 직결되고 있다”며 “이번 개정안은 한국은행의 정책 운용에 대한 국회의 정보 접근성과

사회

더보기
홍국표 의원, "1·29 부동산대책, 재개발·대출규제 방치한 '탁상공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30일 정부가 29일 발표한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에 대해 “재개발·재건축 규제와 이주비 대출 규제를 방치한 채 공공 주도 공급만 내세운 실효성 없는 탁상공론”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지난 29일 정부는 서울 3만2000가구를 포함해 수도권에 6만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핵심은 용산국제업무지구 1만가구, 태릉CC 6,800가구 공급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발표 직후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 우려와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력 반발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최대 8,000가구가 한계”라며 “1만가구 강행 시 사업이 2년 이상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태릉CC 역시 “세계유산영향평가 의무 대상으로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서울시와 충분한 협의도 없이 숫자 맞추기식 대책을 발표하면서 핵심 공급 물량인 용산 1만호와 태릉 6,800호부터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며 “더 큰 문제는 이미 진행 중인 재개발·재건축 3만1000가구가 정부의 대출 규제로 사실상 중단됐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