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인도 환경장관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1)에서 선진국들이 기후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한다면 인도도 이에 동참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프라카시 자바데카르 인도 환경장관은 "(선진국들의 약속 이행)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라며 "그래야만 우리가 확신을 갖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지구 온난화 대책의 일환으로 개도국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도록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의 기후기금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인도는 기후변화의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등 대안 마련에 더 큰 부담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비난을 사 왔다.
하지만 자바데카르 환경장관은 약자를 대표한 주장이었기 때문에 오히려 칭찬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혀다.
그는 또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과 재생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 시설 등 친환경기술을 공유하는 것을 지나치게 우려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자바데카르 환경장관은 "파리에서 모든 것이 해결될 수는 없다"며 인도의 기후기금 참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COP21은 오는 1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