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의 벤야민 네타냐후총리는 팔레스타인 정부를 인정하라는 존 케리 미 국방장관의 하루 전 경고에 대해 6일(현지시간) 이를 거부하는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팔레스타인 정부가 와해되면 이스라엘은 두 민족의 나라가 되어 오히려 위태로워 질 것이라는 케리의 경고를 "이스라엘은 두 민족의 나라가 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일축했다.
이날 주간 각료회의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은 두 개의 민족을 가진 국가가 될 생각이 없다. 하지만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팔레스타인 쪽이 평화의지가 있는지를 결정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존 케리 국방장관은 전날 워싱턴 브루킹스 연구소의 행사에서 팔레스타인 정부가 와해되면 이스라엘이 요르단 서안지역 전체를 통치해야하므로 단일 유대민족 민주국가로서의 미래가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었다.
한편 이스라엘 경찰은 6일 밤 팔레스타인인 한 명이 예루살렘에서 일부러 승용차로 젊은이 두 명을 친 다음 차에서 내려 흉기를 휘두르고 경찰관 한 명을 찔렀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마침 버스에서 내리던 이스라엘 군인 한 명이 현장으로 달려가 그를 사살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테러가 끊임없이 일어나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그 동안 19명의 이스라엘인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총칼에 목숨을 잃었다. 또 이스라엘이 범인으로 지목한 72명을 포함, 107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군에게 살해되었다.
이스라엘은 이런 테러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예루살렘의 성지를 확보하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부추긴 결과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팔'측은 오랜 세월 평화회담의 결렬과 국가지위 획득의 희망이 사라진 절망 범죄일 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