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100년내 최악의 폭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겪고 있는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국제공항이 6일부터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 2일 활주로가 물에 잠기면서 여객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지 5일만이다.
블룸버그 통신 등은 첸나이 국제공항이 6일 오전부터 국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여객기 운항은 일단 낮시간동안에만 재개된다. 민간항공총국(DGCA)은 6일 중 야간 운항 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타임스 오브 인디아는 5일 현재까지 약 450명이 폭우 및 홍수와 관련해 사망했으며, 사망자 수는 향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잇다고 보도했다. 이는 약 270명으로 추정됐던 앞서 추정치를 거의 배나 넘어서는 규모이다.
지난 11월에도 가을 몬순 시즌을 맞아 12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던 첸나이에는 지난 2일 하룻동안에만 345mm의 비가 내리는 등 지난 100여년내 최악의 폭우피해를 입고 있다. 사망자와 이재민 숫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현지의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인도 재난대응군과 군 당국은 지난 4일 이후 폭우 기세가 다소 누그러들고 홍수 수위도 내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도 약 90%이상 복구된 상태이다. 당국은 기차 운행이 7일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