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팔레스타인들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공격하다가 4일 하루동안 총 4명이 사살됐다고 이스라엘군이 밝혔다.
이날 팔레스타인 3명이 이스라엘 군인들을 흉기로 찌르는 사고가 일어난 데 이어 한 팔레스타인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웨스트뱅크 이스라엘 검문소를 향해 차량을 몰고 돌진, 이스라엘군 2명에 부상을 입혔다가 현장에 있던 다른 군인들이 쏜 총탄에 맞고 숨졌다. 수시간 전에는 웨스트뱅크 라말라 시 인근에서 한 팔레스타인이 보안검색 중인 이스라엘 군인의 목을 흉기로 찌르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2~3개월간 팔레스타인들이 이스라엘 민간인과 군인을 공격하는 사고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다. 폭력사태는 유대인과 무슬림 모두의 성지가 있는 예루살렘에서 시작해 이스라엘 웨스트뱅크와 가자 국경지대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공격으로 최근 한 달간 이스라엘인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총격 또는 흉기에 의한 사망이 주를 이뤘다. 팔레스타인은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최소 106명이 사망했으며, 이 가운데 71명은 이스라엘인을 공격하다가 사살됐다. 다른 이들은 이스라엘 군경과의 충돌에서 숨졌다.
이스라엘은 폭력사태가 빈발하는 이유가 소셜미디어(SNS)에서 폭력을 부추기는 동영상이 확산되고 있을 뿐 아니라 팔레스타인 지도자가 예루살렘 성지 테러를 선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팔레스타인은 수년 간 양 측간 회담이 중단됐으며, 국가지위를 획득할 수 있다는 희망이 꺾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