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태국 경찰은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시리아인 10명이 지난 10월 태국에 들어와 테러를 감행할 위험이 있다는 경고를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으로부터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송폴 와타나차이 태국 경찰 부대변인은 이 같은 FSB의 경고를 담은 경찰 메모지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태국 언론들은 태국 경찰 메모지 내용을 바탕으로 iS가 태국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테러를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와타나차이 대변인은 그러나 이러한 정보는 확인되지 않은 첩보에 기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국 언론들에 따르면 10명의 시리아인 중 4명은 태국 중부의 휴양지 파타야에 2명은 남부의 휴양지 푸켓에, 2명은 수도 방콕으로 잠입했으며 나머지 2명의 행방은 밝혀지지 않았다.
파타야와 푸켓은 최근 러시아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태국 수도 방콕에서는 지난 8월 폭탄 테러 공격으로 20명이 사망했지만 IS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IS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등 태국 인근 동남아 국가들에서 IS에 가담할 외국인 전사들을 모집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태국에서 IS의 활동은 거의 감지되지 않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