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멕시코의 소비자단체들과 보건단체들은 멕시코 정부에게 코카콜라 회사의 새 성탄절광고를 정지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 광고의 내용은 젊은 백인들이 가뜩이나 사면초가로 고립된 남부 오아카사주의 원주민 마을에 크리스마스 선물과 코카콜라 를 선사하는 장면을 담고 있다.
식품건강단체들은 지난 주부터 등장한 이 광고가 원주민사회의 존엄과 원주민들의 악화되고 있는 건강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코카콜라사가 "편견을 허물고 함께 나누는"것으로 선전하고 있는 이 광고는 패션모델처럼 보이는 백인 젊은이들이 즐겁게 마을 안에 코카콜라 트리를 세우고 서비스 차원에서 코카콜라 냉장고를 들여오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멕시코는 비만과 당뇨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나라이며 원주민들의 건강도 악화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차별방지를 위한 국가 위원회에도 이 광고의 즉시 철회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