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스라엘의 모셰 야알론 국방장관은 최근 러시아 군용기가 이스라엘 영공을 침범했지만 양국 간 의사소통을 통해 격추시키지 않았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야알론 국방장관은 이스라엘 현지 라디오 방송에 "러시아 군용기가 실수로 이스라엘 영공 안으로 약 1.5㎞정도 침범했다"면서 "러시아 측에 이 사실을 통보하자, 즉각 시리아로 다시 방향을 돌렸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최근 두 달간 시리아의 뱌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권을 지원하기 위해 시리아 내 반(反)정부군을 공습해왔다.
야알론 국방장관은 "최근 이스라엘은 오해를 방지하기 위해 러시아와 양국간 조정을 위한 채널을 마련했다"며 "러시아 군용기는 이스라엘을 공격할 의도가 없으며, 따라서 설령 격추가 실수일지라도 반사적으로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