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최근 호텔 인질극이 발생한 말리에서 28일(현지시간) 북부 유엔 평화유지군 기지가 공격을 받아 최소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은 이날 북부 키달에 있는 말리평화유지임무단(MINUSMA)의 올리비에 살가도 대변인은 "이날 오전 4시쯤 무장괴한이 침입해 4~5발의 로켓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살가도 대변인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피해를 전하면서 부상자 가운데 일부는 위독한 상태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기지는 지난 3월에도 무장세력의 공격을 받아 유엔군 병사 등 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친 적이 있다.
앞서 지난 20일 말리 수도 바마코의 고급 호텔 래디슨블루에서 무장 괴한이 인질극을 벌여 관광객 등 20명이 숨졌다.
말리 수사당국은 호텔 인질극에 연루된 용의자 2명을 체포했으나 배후조직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카에다 마그레브지부(AQMI), 알 무라비툰과 아프리카계 신생 테러조직 매시나 해방전선(MLF) 등 3개 단체가 각각 테러 배후를 주장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