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이지리아 북부에서 27일(현지시간) 무슬림 전통 행사진행 도중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21명이 숨졌다.
이날 북부에 있는 제2도시 카노에서 시아파 연례 행사인 아르바엔 행진 행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1명이 사망하고 40명 이상이 다쳤다.
이 행사는 이 지역 시아파 무슬림이 카노에서 고대 이슬람 전통도시인 자리아까지 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노 시아파 공동체 대변인인 알리유 유수프 카카키는 연쇄 테러를 일으키려던 테러범이 폭탄을 터뜨리기 전에 제압됐고 당국에 구금돼 심문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국은 스스로 수니파라고 주장하는 보코하람의 소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편 보코하람이 지난해 시리아에 근거지를 둔 테러단체 '이슬람 국가(IS)'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해 4월 북동부 한 여자중학교 기숙사에서 276명의 여학생을 집단 납치해 국제사회의 공분을 샀으며 그간 보코하람의 테러로 모두 2만명이 숨지고, 230만명이 피란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