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7일 터키 근해에서 유럽 이주를 위해 그리스로 가던 이주자 탑승 배 두 척이 잇따라 침몰해 어린이 6명이 익사했다고 터키 관영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이른 아침 20명 정도를 태우고 터키 휴양지 보드룸을 출발해 그리스 코스 섬으로 가던 목선이 악천후에 전복했다. 배에 타고 있던 이주자들 대부분은 구조대의 도움으로 섬에 상륙했으나 4살과 1살 자매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들의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 몇 시간 뒤 이보다 북쪽에 위치한 아이바치크 근해에서 시리아인과 아프가니스탄인 등 55명을 태운 배가 침몰했다. 이때 아프간 어린이 4명이 익사했다고 아나도루 통신이 보도했다.
터키의 아이바치크는 그리스 레스보스 섬으로 가는 이주자들의 주요 출발지이다. 터키 연안에서 고무 보트 등으로 1~2시간이면 그리스 에게해의 섬들에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