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모로코 지부 조직원 3명이 경찰에 체포됐다고 모로코 내무부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무부는 성명을 통해 IS의 모로코 지부는 체제 전복을 위해 위험한 테러 공격을 실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고 밝혔다.
모코로 현지 언론은 안보소식통을 인용해 테러리스트 중 한 명은 여성으로 자살폭탄을 계획했으며 리비아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 지지자)들과 연관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치안군 건물에 대한 테러 음모를 모의하고 있었으며 관광객을 인질로 잡고 감옥에 있는 지하디스트의 석방을 요구하려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모로코 경찰의 이번 체포는 테러 위협에 직면한 모로코 당국의 적극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지난주 모로코 현지 언론들은 "모로코가 프랑스의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추격을 지원한 뒤 IS 조직원들의 잠재적인 공격에 대한 우려 속에서 '예방 체포'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바우드는 파리 연쇄 테러를 기획한 총책으로 프랑스 경찰의 생드니 아파트 급습작전 때 사살됐다.
한편 모로코, 튀니지 등과 같은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 국가에서 수백 명이 IS에 가입하여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싸우고 있으며, 일부는 본국으로 돌아와 테러를 자행하거나 IS 대원을 모집한다고 안보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