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8월 27일 오스트리아 고속도로에 서 있던 밀입국트럭의 짐칸에서 발견된 71구의 시신중 70명의 신원이 확인되었다고 오스트리아 경찰당국이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들은 헝가리 국경 부근 아우토반 A4도로 위에 서 있던 불법 밀입국 차량의 밀페된 짐칸에서 사망후 하루가 지나 발견되었으며 사인은 산소부족으로 인한 질식사로 판명되었다.
시신의 부패가 심하고 서류나 신분증이 전혀 없어 신원확인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오스트리아 경찰은 결국 이들 중 이라크인 29명 아프간21명 시라인 15명 이란인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사망자는 남자 59명 여자8명 어린이 4명으로 온 가족이 사망한 경우도 4건이나 되었다. 44명은 DNA검사로 21명은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했고, 대부분 모국으로 이송했지만 15명은 오스트리아에 묻혔다.
오스트리아 경찰은 이 사건을 대부분 종결했지만 이들을 운송한다며 돈을 받고 죽음에 이르게한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는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과 관련, 불가리아인 4명과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1명등 5명이 현재 이웃 헝가리의 감옥에 구속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