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나이지리아 극단 이슬람 무장세력 보코하람 소속으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이 인접한 니제르 국경마을을 습격해 16명을 살해했다고 목격자가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니제르 국경 부근에 있는 디파에서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는 아담 부카르나는 오토바이를 탄 무장괴한들이 전날 밤 난입해 "움직이는 것은 무엇이든지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부카르나는 무장괴한들이 마을 상점들을 급습해 주민을 사살하고 여러 명을 다치게 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보코하람은 나이지리아 국경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디파 일대를 수차례 공격했다.
니제르는 서아프리카 일원에서 무자비한 테러와 살육을 일삼는 보코하람을 소탕하는 연합 군사작전에 나이지리아, 카메룬, 차드, 베냉과 함께 참여하고 있다.
앞서 보코하람은 지난 6월 나이지리아 국경 인근 니제르 고아 주의 마을 2곳을 공격해 40명을 죽였다. 지난 4월에도 보코하람이 니제르 마을을 습격해 최소 58명이 사망했다.
국제 인권단체 엠네스티 인터내셔널은 분리 독립을 추진하려고 지난 6년간 무장투쟁을 벌여온 보코하람의 준동으로 2만 명이 희생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