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2개월 동안 이어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유혈 충돌을 차단하기 위해 철책 설치를 서두르는 가운데 이스라엘군은 26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지구에서 화염병을 던지거나 흉기를 휘두른 팔레스타인인 2명을 다시 사살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이 밤새 카타나 마을을 급습해 탄약을 수색하고 테러 용의자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화염병과 동을 던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이 발포하면서 예햐 타하(21)라는 팔레스타인 청년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끝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보건부 모함메드 아와우데 대변인인 밝혔다.
또 이날 나중에 서안지구 나블루스 인근의 이스라엘군 초소에서 팔레스타인 남성이 군인들을 흉기로 공격했다가 사살당했다.
이스라엘 경비병은 칼을 휘두르며 달려드는 남성을 총으로 쏴서 죽였다. 이스라엘 측에는 인명피해가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군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사람이 사미르 세레시(51)라고 확인했다.
지난 2개월간 팔레스타인인이 흉기와 총기로 이스라엘인을 공격해 19명이 숨졌고, 팔레스타인인도 최소한 93명이 사망했다.
전날 이스라엘 모셰 얄론 국방장관은 유혈충돌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서안지구 헤브론에 철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