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지난해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사 소속 MH370편 수색 작업을 위해 1450만 달러(약168억원) 추가지원을 약속했다고 22일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하루 전 18차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말콤 턴불 호주 총리와 별도로 회복해 MH 370편 수색을 계속하기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중국 정부가 1450만 달러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MH370편은 지난해 3월 8일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다가 인도양 상공에서 실종됐다. 지난 7월 인도양 서쪽 라레위니옹 섬에서 발견된 기체 일부가 MH370과 같은 보잉 777 여객기의 것으로 확인되기는 했지만,수색 작업은 여전히 별 성과를 올리지 못하고 있다. 실종된 여객기에는239명이 탑승해있었으며, 이중 절반이 넘는 154명이 중국인이다.
한편 리 총리는 21일 아세안+3 회의에서 동아시아 국가들이 경제통합과 지역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2016년까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타결을 위해 상대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혔다. RCEP는 아세안 10개 회원국과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총 1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