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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미얀마 옥광산 돌산 붕괴…최대 75명 사망,100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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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얀마 북부 카친주 흐파칸 시 인근 옥광산에서 21일 산사태가 발생해 50~75명이 사망했다.

BBC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옥광산 인근의 돌산이 무너지면서 사람들이 깔려 21일 오후 현재까지 약 50구의 시신이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라디오 뉴질랜드는 사망자 숫자를 최소 75명으로 보도하고 있다. 실종자도 약 100명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에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희생자들은 옥광산 채굴 과정에서 나온 돌과 흙을 높게 쌓아올린 곳 위로 올라가 옥 파편을 주으려다가 돌산이 붕괴하면서 깔려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친주는 미얀마의 대표적인 옥 생산지로, 가난한 주민들은 채굴 과정에서 나온 흙과 돌을 뒤져 주은 옥 파편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자원 남용을 감시하는 국제단체인 글로벌 위트니스는 지난 10월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한해 동안 대기업들이 미얀마에서 300억 달러(약34조원) 이상의 값진 준보석을 캐내가는 동안 주민들과 비공식 영세업체 광부들은 소량의 옥조각이나마 얻기 위해 위험을 무릅써 목숨을 잃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1월에도 산사태로 3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일어났다.

특히 옥광산의 중심지역인 흐파칸은 개혁개방 바람을 타고 옥 러시에 시달리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이 들여온 캐터필러, 볼보, 고마츠, 레브헤르 등 중장비에 점령 당하다시피한 상태이다. 지난 한해동안 해외로 빠져나간 미얀마 옥의 규모는 약 310억 달러(약 36조 원)어치로 추산되고 있다.

글로벌 위트니스에 따르면, 채굴된 옥광석들은 미얀마의 군부와 대기업들이나 개인들에게만 엄청난 부를 안겨주고 있다. 특히 흐파칸에서 옥 채굴 사업을 하려면 군부와의 결탁이 필수적이다.

글로벌 위트니스는 이런 상황으로 인해 카친주 분리독립운동이 거세게 일어났다고 지적하면서,2011년 국제적인 고립상태를 벗어난 미얀마에서 정부가 과연 정치개혁과 공평한 경제발전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의심만 증폭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미얀마에서 이뤄지고 있는 외국 기업들이 옥, 루비 등 보석류 채굴 사업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보석 강탈"로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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