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수니파 과격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프랑스 파리에서 동시테러를 벌이면서 각국에 테러비상이 걸린 가운데 예멘에서 20일(현지시간) IS 대원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이 군기지를 습격해 최소 34명이 목숨을 잃었다.
BBC 등 언론에 따르면 현지 군과 의료 관계자는 이날 새벽 하드라마우트 주의 시밤 부근 군 기지에 대한 공격으로 예멘 군인 15명이 숨지고 무장괴한도 19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양측 인명피해는 교전과 자살폭탄 테러 와중에 발생한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예멘 관리들은 복면을 쓴 괴한들이 친정부 민병대에 총기를 난사하고 검문소에서 자살 차량폭탄 공격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테러조직 감시단체 SITE에 따르면 IS 예멘지부가 군사 기지 테러를 저질렀다는 범행 성명을 냈다.
예멘 최대 주인 하드라마우트 주는 주도 무칼라를 비롯해 대부분을 테러단체 아라비아 반도 알카에다(AQAP)가 지배하고 있는 점에서 군 당국은 AQAP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