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정부가 파리 테러범들을 지원하는 한편 이라크와 시리아 밖의 IS 테러 작전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로 추정되는 타라드 모하마드 알 자르바(35)에 현상금 500만 달러(약 58억 원)를 걸었다.
20일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알 자르바가 파리 테러범 중 6명이 시리아로 건너가 테러 훈련을 받은 후 다시 유럽으로 돌아올 수있도록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알 자르바는 아부 무하마드 알 시말리란 가짜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IS 대원들이 터키와 시리아 국경을 넘나들 수있게 지원하는 한편 이라크와 시리아 밖에서 벌어지는 모든 IS 작전의 핵심 역할을 해온 것으로 추정된다.
프랑스 수사 당국은 지난 13일 파리 테러를 자폭하거나 사망한 테러범 중 6명이 시리아에서 테러 훈련을 받고 유럽으로 돌아왔으며, 그중 3명은 난민으로 위장해 프랑스에 들어왔던 것으로 보고 있다.
알 자르바는 IS 조직 내에서 대원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부서의 핵심 멤버로 알려져있다. 그는 터키 남동부 국경도시 가지안테프에서 IS 가입희망자들과 접촉해 국경을 넘어 시리아로 들어갈 수있게 해주고, 테러훈련을 마친 대원들을 다시 국경넘어 터키로 들어오게 해 유럽 각지로 이동시키는 일을 하는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