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프랑스 파리 연쇄테러 이후 프랑스에서 군 복무를 자원한 청년이 급증했다고 19일(현지시간) 르몽드가 보도했다.
프랑스 육군 지원센터 책임자인 에릭 드 라프레슬 대령은 이날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현상은 처음 본다"라며 "파리 테러 이후 지원자가 3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르몽드는 테러 이전 군 지원자가 하루에 500여 명이었지만 지금은 1500여 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병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프랑스 육군은 지원자 급증으로 이런 문제를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육군의 편제를 일부 축소할 계획이었지만 지난 1월 샤를리에브도 테러 이후 백지화됐다.
프랑스 국방부는 지난해 육군에 1만 명이 입대했지만, 올해는 입대자가 1만5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 테러 이후 올랑드 대통령이 현재의 방위 테세를 유지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2016년에는 육군 입대자가 1만600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프랑스 국방부는 전했다.
한편 프랑스 국방부는 지난해 육군에 지원한 청년은 12만 명이었으며 올해 16만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프랑스 국방부는 올해 육군 지원자 중 신체검사, 심리검사, 체력테스트를 거쳐 1만5000명이 최종 선발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