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국제

고산지대서 진화한 '셰르파'…그들의 비밀을 풀다

URL복사

산소 효율성 극대화한 신체…세포부터 다른 셰르파족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에베레스트 등반가들을 수년 간 안내해온 셰르파(Sherpa) 부족의 초인적 등산 능력의 비밀이 60년 만에 밝혀졌다.

셰르파족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거주하는 민족으로 에베레스트 등 히말라야의 고봉을 오르는 원정대의 짐을 나르고 길을 안내해왔기에 '산악 도우미'로도 불린다.

실제로 1953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에드먼드 힐러리경은 셰르파족 텐징 노르가이와 함께 하지 않았다면 성공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인정한 바 있다.

또 아파 셰르파는 에베레스트에 21번이나 등정하는 기록을 남기면서 슈퍼 셰르파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이같이 셰르파족의 뛰어난 고산 적응 능력은 세계인에게 잘 알려졌지만, 그들에 대한 생물학적 분석은 최근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각) CNN은 높은 고도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결성된 과학조사단 '익스트림 에베레스트(Xtreme Everest)'가 셰르파족이 고산지대에 맞게 생물학적으로 진화했다는 근거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셰르파족은 평생 고산지대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단련된 부분도 있지만, 약 500년 간 고산지대에 적응해 온 부족답게 세포 단위에서 실질적 변화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익스트림 에베레스트의 데니 레벳은 지난달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한 의학 박람회에서 "셰르파족은 세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토콘드리아가 저지대의 민족들에 비해 월등히 효율적"이라며 "마치 연비가 좋은 자동차같이 고산지대의 적은 산소로도 더욱 많은 에너지를 얻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인들은 해발 3500m 지점부터 산소 부족으로 극심한 고산증을 느낄 수 있지만, 셰르파족은 5300m에서도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라며 "고산병에 대한 내성은 훈련 등으로 개선할 수 있지만, 셰르파족은 태어날 때부터 세포 하나하나가 비교적 적은 양의 산소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익스트림 에베레스트는 이번 연구 도중에 셰르파족은 고산지대에서도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에 함께 참여한 영국 코번트리 앤 워릭셔 대학병원 크리스 임레이 박사는 "고산지대에서도 혈액순환이 원활하다는 것은 근육세포에 더 많은 양의 산소를 더 빠르게 공급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각종 질병으로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크리스 임레이 박사는 "위독한 환자의 경우 고산지대에서 산소 부족 현상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뇌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라며 "셰르파족의 산소 효율성을 기술로 복제할 수 있다면 많은 중증 환자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경찰 인천시청 압수수색 유정복 대선 캠프 수사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시청 공무원이 과거 유정복 인천시장의 대선 경선 캠프 활동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찰이 강제 수사에 들어갔다. 9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인천시청 본관의 정무수석실, 홍보수석실, 홍보기획관실, 영상편집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출신 인사들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3명은 지난해 4월 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유 시장을 수행하거나 행사 개최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는 이들 중 일부가 사표를 제출했으나 정식 퇴직 처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캠프 활동에 참여해 사실상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혹에 연루된 10명 가운데 일부는 논란이 불거진 뒤 다시 인천시로 복귀해 사직 철회 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국가공무원과 지방공무원이 당내 경선 과정에서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명확히 금지하고 있다. 경찰은 압수 물 등을 분석해 당시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인사들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