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회계부정 사건에 휘말렸던 일본 도시바는 올해 4~9월 900억 엔(약 8427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교도 통신이 5일 보도했다.
작년 동기에 1378억 엔의 영업흑자를 낸 도시바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2009년 이래 6년 만이다.
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백색가전과 컴퓨터 등 가전부문의 수익 악화가 이어지면서 이처럼 막대한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
도시바는 부정회계를 통해 이익을 계속 부풀린 결과 구조 개혁을 추진하지 못해 수익 창출력이 떨어졌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실적 부진이 계속되는 가전부문에서 대폭 손실을 계상하고 원전 등 전력부문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도시바의 4~9월 결산은 이르면 오는 7일 정식으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