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존 케리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세와 관련해 지난 2월 체결한 평화협정(민스크 협정)을 완전 이행하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방침을 밝혔다.
케리 국무장관은 이날 방영한 러시아어 TV 미르와 인터뷰에서 모든 당사자가 평화협정을 완전히 준수할 경우 우크라이나 동부에 개입한 이유로 미국이 러시아의 기간산업 등을 대상으로 내린 제재를 풀어줄 용의가 있다고 언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휴전협정에 따라 전선의 중화기 철거,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감시하 합법적인 지방선거 실시에 더해 고도 자치권의 특별 지위 부여가 필요하다며 "모두 실현돼야 하며 그 때가 되면 제재가 풀리고 미·러 관계도 전면 정상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케리 국무장관은 러시아가 작년 3월 합병을 강행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림반도에 관해선 언급을 하지 않아 이에 따른 제재를 유지할 방침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