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지난 10월 1일 허리케인 호아킨 기간 중 바하마 해역에서 33명을 태운 채 실종된 엘 파로호가 음파탐색 결과 해저 300m 바닥에 침몰되어 있는 것이 31일(현지시간) 확인 되었다고 미 국립교통안전국 대변인이 11월1일 밝혔다.
이 배는 크기와 모양이 엘 파로호와 같으며 똑바로 갈아앉아있어 운항 기록을 알기 위한 블랙박스 회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터 너센 대변인은 말했다.
하지만 수심이 너무 깊어서 어떤 방법으로도 선체를 인양할 수는 없으며 혹시 시신들이 발견될 경우 시신의 인양은 시도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현재 음파탐지에 의해 확인된 것은 엘 파로의 모양과 크기이며 자세한 영상이 확인될 경우에는 CURV-21라는 심해 탐지장치를 내려 보내서 선체의 상태와 세부를 촬영하고 침몰현장의 잔해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운항기록이 담긴 블랙박스를 회수해 배의 침몰 당시 선교에서 승무원들이 대화한 기록, 배의 엔진과 방향타의 작동 상태등을 모든 정보를 분석하게 된다.
이 기록장치는 배의 조향장치 부근에 있기 때문에 배가 거꾸로 침몰했을 경우에는 회수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다행히 음파측정결과 똑바로 침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수작업은 바다와 기상상태에 따라 약 15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