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 뉴욕에서 급발진 차량이 인도에 돌진해 할로윈을 맞아 사탕을 받으러 다니던 10세 소녀를 포함, 3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고 AP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뉴욕 브롱크스의 주거지역 인근에서 52세 남성이 몰던 중형차가 갑자기 통제를 잃고 보도로 돌진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이 사고로 핼러윈 분장을 하고 사탕을 받으러 다니던 10세 소녀와 65세 할머니, 24세 여성이 사망했다.
운전자를 포함해 각각 3세, 9세의 소녀, 21세 여성 등 4명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WABC-TV에 "사탕을 받으러 다니던 아이들이 내 뒤에서 걷고 있었다"며 "갑자기 큰 소리가 들리더니 사고 차량이 주차된 다른 차로 돌진한 뒤 사람들 여러 명을 치고 집 대문을 박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사상자들을 기리기 위해 사고 현장에 촛불을 밝혀 놓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