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의 폭탄 테러로 9명 이상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모가디슈의 사하디 호텔 입구에서 자살 테러범이 폭발물이 설치된 차량을 폭파시켰다. 이어 무장괴한들이 호텔 안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직 군 장성인 호텔 지배인과 다른 관계자들이 이번 공격으로 숨졌다"며 "호텔 안에 인질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 샤바브는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테러가 자신들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신화통신은 이번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목격자들은 두 차례 이상의 굉음이 들린 뒤 경찰과 괴한들 사이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졌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