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SDJ 코퍼레이션 정혜원 상무는 30일 이원준 롯데쇼핑 대표이사와 송용덕 롯데호텔 대표이사가 명예훼손, 업무방해 및 공동주거 침입 등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한 것에 대해 "롯데에서 벌어지고 있는 경영권 분쟁을 설명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 상무는 이날 오후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 향후 변호사와의 상의를 통해 대응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무는 "신동주 회장과 SDJ 코퍼레이션은 혼란을 초래하기 위해 그렇게 행동한 것은 아니다"라며 "지난 16일 신격호 총괄회장 집무실에 기자와 함께 방문한 것도 혼란을 초래하기 위한 행동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상무는 그러면서 SDJ 코퍼레이션 측은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키를 가지고 있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신동빈 회장에게 신격호 총괄회장의 통고서를 전달할 때도 롯데 측에서 엘리베이터 층수를 눌러서 안내해줬다"며 "이는 롯데의 자작극"이라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재차 "잘못 알려진 사실에 대해 소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에 배당, 사실 관계 확인 작업에 착수했다. 검찰은 우선 고소내용을 파악한 뒤 필요하면 피고소인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