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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양현석, '아이콘' 이렇고 '위너'는 저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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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모든 편견과 오해를 지워버리고. 조만간 또 봐요."

그룹 '아이콘'(iKON)의 데뷔 콘서트 '쇼타임'을 마친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46) 대표는 자리를 뜨면서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 '위너' 데뷔부터 올해 '빅뱅'의 컴백 싱글 발표, 아이콘의 본격적인 데뷔까지 YG엔터테인먼트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냈다. 3일 아이콘 데뷔 콘서트로 한 단계를 더 마무리한 뒤 후련해 보이던 양 대표는 "계속되는 인터뷰에 힘들다"면서도 말을 이어나갔다.

멤버들이 전곡 작사·작곡을 도맡은 아이콘의 첫 앨범 '웰컴 백'(WELCOME BACK)을 "벽돌 한 장"이라고 표현했다. 처음치고는 굉장히 잘했지만 "이제 고작 벽돌 한 장 쌓은 셈이라 솔직히 내가 보기에는 아무나 넘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첫 벽돌 한 장을 놨다는 것에 의의를 뒀다. 아이콘은 데뷔를 위해 지금까지 자작곡 50여 곡을 회사에 제출하고 퇴짜를 맞는 과정을 반복했다.

 "남이 해 주는 프로듀싱에는 한계가 있어요. 강인하게 교육시켜 놨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좋은 곡이 많이 나올 거라고 예상하고요. 이번에는 처음으로 자기 옷을 만들어 입어본 거죠. 스스로 본인들의 모습을 만드는 것만큼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해요. 앞으로 계속해서 고쳐 입을 수 있고. 앞으로 5년, 10년은 지켜봐야죠."

아이콘의 출발은 화려했다.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지 않은 신인 그룹이지만 웬만큼 연차가 쌓인 그룹도 채우기 힘들다는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1만3000여 명 팬들이 모였다. 체조경기장을 채울 자신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애초 계획했던 것보다 아이콘의 데뷔가 미뤄져 활동을 전혀 하지 못하고 미리 대관해 놨던 날짜가 가까워졌다. 양 대표에게도 일종의 모험이었다.

 "대관을 취소할까 고민하다가 '에이, 그냥 진행하자'해서 한 거예요. 반이라도 채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모험했던 거죠."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공연은 성공적이었다. 각종 서바이벌 프로그램과 선배 가수들의 공연에서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은 멤버들은 신인답지 않은 무대매너를 뽐냈다. 이미 지난 몇 년 동안 '준 연예인'으로 불린 만큼 팬들의 성원도 열광적이었다.

콘서트의 에러로 지적된 순간은 양 대표가 아이디어를 낸 '멤버들이 뽑은 팬 일곱 명과의 농구 게임'이다.

 "'에러'인 건 인정해요. 곡 리스트를 보니까 러닝타임이 너무 짧은 거예요. 신곡은 여섯 곡 밖에 없고 커버곡은 굳이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또 팬미팅 개념으로 한 콘서트라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죠. 사실 신인 콘서트에서 농구 게임만 에러였다면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빅뱅'이후 꽤 오래 보이그룹을 내 놓지 않은 YG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부터 연달아 위너와 아이콘을 출범시켰다.

 "갑작스러웠던 일은 아니고요. 빅뱅 하는 동안은 빅뱅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빅뱅 5년차 때부터 연습생을 받기 시작했는데 그때 준비했던 친구들이 많다보니 위너와 아이콘으로 연달아 나오게 된 거죠."

사실 아이콘은 2013년 YG엔터테인먼트의 새 보이그룹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패배한 팀B가 전신이다. 당시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약속했던대로라면 데뷔가 무산되고 해체될 팀이었다.

 "생각했던 해체는 팀을 분산시키는 게 아니라 한, 두 명 빠질 수 있는 거였어요. 그러면 해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했고. 고민하다가 애들이 이렇게 고생했는데 멤버에서 빼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멤버를 보강하는 쪽으로 작전을 돌린거죠."

그 결과 지난해 새로운 서바이벌 프로그램 '믹스앤매치'를 통해 막내 정찬우가 합류했다.

 "바비, BI는 데뷔시킬 생각이 분명히 100% 있었고, 나머지 멤버들에 대해서는 잘 몰랐어요."

양 대표는 팀A와 팀B에서 위너와 아이콘이 된 이들이 "서로 좋은 경쟁자이자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이콘이 훨씬 더 힙합적이고요. 위너는 송민호가 있긴 하지만 좀 더 팝, 록에 가까워요. 위너의 남태현, 강승윤이 힙합 성향의 보컬이 아니고 사실 키도 크고 잘생겼거든요. 위너로 YG가 평소에 안 해봤던 장르를 해 보고 싶어요. 아이콘과는 서로 자극 받으면서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남은 하반기 YG엔터테인먼트는 빅뱅, CL 등의 출격을 앞두고 있다.

빅뱅은 지난 4월부터 네 달 동안 싱글을 발표하며 예고한 '메이드'(MADE) 앨범을 곧 내 놓을 예정이다. 현재는 한, 두곡 더 추가하기 위해 곡을 준비 중이다. 양 대표는 특히 "CL을 기대해 달라"고 귀띔했다.

 "조만간 좋은 소식이 나올 것 같아요. 일단 CL에 집중하고 있고요. 진짜 빅뉴스 될 게 많을 거예요. '투에니원'(2NE1)은 CL 잘 되는 거 봐서 그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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