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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본업인가 부업인가…'투잡' 만화가 전성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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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구직사이트가 직장인 남녀 915명을 대상으로 ‘투잡’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90.98%가 투잡을 할 의향이 있고, 실제 응답자의 25.6%는 투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툰 작가 중에서도 본업과 더불어 웹툰 작업을 하는 경우가 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에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작가 가운데는 유치원·중고교 교사, 농민, 프로그래머, 쇼핑몰 대표도 있다.

◇‘외모지상주의’ 박태준, 투잡 성공사례

 대표적인 투잡 작가는 네이버 금요일 웹툰 인기 1위인 ‘외모지상주의’의 박태준이다. 박씨는 작가 데뷔에 앞서 ‘얼짱시대’, ‘꽃미남 주식회사’ 등 케이블채널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쇼핑몰을 운영했다. 여전히 쇼핑몰을 운영하는 그는 자신의 작품을 쇼핑몰 홍보에 적극 활용한다.

‘외모지상주의’는 뚱뚱하고 못생긴 ‘왕따’ 남고생이 어느 날 갑자기 모델처럼 뛰어난 외모로 몸이 오가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학원물이다. 외모가 달라지자 친구들의 대접도 달라지면서 주인공은 극과 극을 오가는 체험을 한다.

박씨는 모델처럼 변한 주인공 ‘박형석’을 비롯해 남녀 캐릭터가 입고 나온 옷을 자신의 쇼핑몰에서 판매한다. 매화가 끝날 때면 자사 쇼핑몰로 링크를 걸어 ‘외모지상주의 박형석 긴팔티! 스탠업 긴팔티’라고 소개하는 식이다. 서로 다른 두 직업을 성공적으로 엮어낸 대표적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유치원 교사의 ‘유치원의 하루’부터 중·고 교사가 그린 학원판타지물

 가바다는 다음 웹툰에 ‘유치원의 하루’를 연재하고 있다. 실제로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유치원의 소소한 일상을 웹툰으로 그렸다. 최근 결혼과 함께 유치원을 그만 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동안 모아놓은 사례가 충분해 ‘유치원의 하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고3 여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미소녀 판타지물인 네이버의 ‘매지컬 고삼즈’(seri/비완)는 중고교 교사가 글과 그림 작가로 활약 중이다. 이 웹툰은 어느 날 갑자기 마법소녀가 된 ‘한여름’과 그녀를 둘러싼 이야기를 전하는 판타지 학원물로 수능 전날 이 만화가 첫 연재돼 “연재 시점이 신의 한수”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안정된 작화실력과 미소녀물의 클리셰를 적절히 비틀면서 은근한 웃음을 유발한다. 무엇보다 학교를 무대로 한 만화적 상상력이 실제 교사의 머리와 손에서 나왔다는 점이 흥미를 더한다.

◇농민과 프로그래머도 웹툰 작가

 코믹한 일상툰을 그리는 ‘세자전’과 ‘오!솔로’의 정이리이리는 감자 농사를 짓는다. 언젠가 농업을 소재로 한 일상툰이 나올 수도 있겠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태권도장 각양각색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샌프란시스코 화랑관’의 돌배는 프로그래머다. 작품의 무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다.

또 ‘고고고’의 스토리 작가 정은경은 동화작가로 일했으며, ‘마법 스크롤상인 지오’의 스토리 작가 엄재경은 게임 해설자로도 활동한다. 게임처럼 구성된 이 웹툰은 마법을 사고파는 가게를 무대로 한다.

한편 논란이 된 유료 플랫폼 코믹스퀘어의 ‘보통여자’는 실제로 성노동자로 일하는 여성이 자신의 경험담을 일상툰으로 풀어내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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