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올해 추석 차례상 소요비용이 4인 기준 평균 23만3747원으로 지난해 보다 2.7% 올랐다. 반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에 그쳤다.
2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추석을 맞아 서울 시내 90개 시장 및 유통업체(백화점 12곳, 대형마트 24곳, SSM 18곳, 일반 슈퍼마켓 19곳, 전통시장 17곳)의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 백화점, SSM,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2.6%∼7.8% 증가했다.
백화점을 제외하면 여전히 대형마트와 SSM에서 제수용품이 가장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전통시장과 일반 슈퍼마켓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수용품 24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에서는 평균 17만7025원이 소요되고, 일반 슈퍼마켓에서는 평균 20만5058원 들었다.
반면 대형마트와 SSM에서는 각각 23만4098원, 23만5193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4.4% 저렴하고, 일반 슈퍼마켓이 SSM보다 12.8%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조사 대상 24개 품목 중 21개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에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SSM보다 일반 슈퍼마켓에서 저렴한 품목은 17개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