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0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경제

수출부진 발목 잡힌 韓경제…회복세 안보인다

URL복사

최근 경제동향 소비·고용 증가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다 ‘풀썩’
8월 수출 전년동월비-14.7%, 광공업생산 축소 부추겨 7월 생산 전년比 3.3%↓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최근 소비와 고용이 증가하면서 우리 경제가 2분기 부진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수출부진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감소하는 등 여전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유가하락 및 시추선 인도연기, 임시공휴일에 따른 조업감소, 텐진항 폭발 등 특이요인이 작용하면서 전년동월대비 14.7% 감소했다. 이는 전년도 감소폭 3.4%에 비해 4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전월비 19.0%)·반도체(4.7%) 등을 제외한 대부문의 품목에서 감소했다. 지역별로도 대미국 수출이 4.4%, 대중국 수출이 8.8% 빠지는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이같은 수출침체는 광공업생산 축소로 이어졌다. 7월 광공업생산은 전자부품 재고조정 등의 이유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전년동월로 치면 3.3%가 줄었다.

전자부품이 전월보다 8.2%, 기계장비가 5.2%, 통신·방송장비가 11.0% 각각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통신·방송장비(-29.4%), 금속가공(-8.0%), 전자부품(-7.0%) 등 감소폭이 컸다.

이에 따라 7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7%로 전월 75.2%에 비해 0.5%포인트 하락했다.

설비투자지수는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증가폭은 크게 줄었다. 7월 설비투자는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6월 4.2%에서 1.3%, 건설투자는 4.3%에서 0.8%로 각각 낮아졌다.

기재부는 "기업심리 소폭 개선 등은 향후 설비투자에 긍정적 요인이지만 제조업 평균가동률 하락 등 제약요인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주택시장의 경우는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나란히 상승하면서 서민가계를 옥죘다. 8월 주택시장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전월보다 0.3%씩 상승했다. 8월 물가는 근원물가가 2%대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가격하락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7% 상승에 그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감을 완전히 떨쳐 내지 못했다.

국내금융시장은 상황이 더 안좋았다. 중국증시불안, 위안화 절하,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으로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환율은 원·달러, 원·엔 모두 상승했다. 그나마 소비와 고용이 소폭 증가하면서 경기회복을 기대케 했다. 7월중 서비스업생산 증감율은 전월 -1.5%에서 1.7%, 소매판매는 -3.5%에서 1.9%로 각각 반전되면서 메르스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7월 고용시장도 제조업 고용이 늘면서 취업자가 32만6000명에 달했으며, 전월 증가폭도 2만1000명에서 12만2000명으로 5배가 늘었다. 하지만 기재부는 메르스로 위축됐던 내수가 점차 회복되고 있지만, 소비 및 기업심리 개선이 아직 미흡하고 중국 증시불안,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대외 위험요인이 큰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래의 경기를 예측하는 7월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보합에 그쳤다.

기재부 관계자는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코리아그랜드세일 확대, 소비활성화 등 내수회복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부문 구조개혁도 가속화하겠다"며 "중국불안, 미 금리인상 관련 불확실성 등에 따른 금융·외환시장 영향 및 국내외 경기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고 필요시 즉각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박성연 서울시의원, ‘장안초 주변 지중화 사업’ 상임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 광진2)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정례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재난안전실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에서 광진구 ‘장안초등학교 주변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 예산안이 통과되었다고 밝혔다. ‘가공배전선 지중화 사업’은 전신주 및 통신주를 땅속으로 매설하여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보행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한국전력공사, 정부, 지자체가 공동으로 비용을 분담하여 추진하고 있다. 또한 한국전력공사는 매년 6월 각 자치구로부터 신청받은 사업지를 심사해 익년 2월 최종 사업지를 확정하며, 2025년도에는 서울시 10개소가 승인되었고, 그중 광진구에서는 ‘장안초등학교 주변’이 유일하게 포함되었다. 박 의원은 “장안초등학교 인근은 통학로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던 곳”이라며, “지중화 사업을 통해 학생들과 주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도 광진구의 도시환경과 주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초등학교 주변과 같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지역의 환경개선은 곧 아이들과 가족의 안전과 직결되는 만큼, 더 촘촘하게

문화

더보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 ‘유년의 추억’, ‘꿈’, ‘기억’으로 이어진 3부작의 완성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하지 못한 안녕, 잊고 있던 그리움을 기억하는 가족 이야기. 음악극 ‘수상한 제삿날’이 오는 8월, 강동아트센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유년의 추억’, ‘꿈’, ‘기억’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의 ‘수상한 3부작’을 마무리하는 완성작으로, 보이지 않는 기억을 잇는 제사의 풍경을 통해 가족과 삶의 의미를 따뜻하게 되새긴다. ‘수상한 제삿날’은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선보여 온 생애 주기별 창작 공연 시리즈 ‘수상한 3부작’을 완성하는 작품이다. 외갓집에 맡겨진 어린 남매의 시선으로 유년기의 기억을 그린 ‘수상한 외갓집’, 40대 여성예술가들의 현실과 꿈을 담은 ‘수상한 놀이터’에 이어, 이번 공연은 ‘기억’을 키워드로 해 삶과 죽음, 세대와 세대를 잇는 ‘기억의 꽃밭’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수상한 외갓집’에서 손주들을 돌보던 집 지킴이 귀신들이 이번에는 아내의 제사상을 혼자 차리는 할아버지 곁을 지킨다. 그리고 그 제사상 앞에는 외갓집으로 가출한 사춘기 손녀 ‘연이’가 함께 앉는다. 할아버지가 평생 아내를 위해 가꾼 꽃밭은, 세월이 흘러 ‘기억의 유산’이 돼 남겨진 가족을 위로하고 사라진 시절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